파라다이스 목장 13부 (04.09) 씬 1. 제주 서린호텔 식당, 저녁 12부 엔딩에서, 동주, 잔뜩 긴장한, 앉아있는데, 진영부, 1인분의 식사를 먹다가 동주를 빤히 보는, 동주, 당혹스런, 진영부를 보는, 진영부: 하도 가당찮아서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군. 이혼했다고? 동 주 : ! (덤덤히)..네. 진영부: (쓴웃음)세상에서 이 박병철이 맘대로 안되는 게 딱 한 가지 있는데, 그게 내 딸이야. 동 주 : (긴장한)저기..회장님, 진영이 열심히 사는 아이, 진영부: (OL, 단호한)내 자식인데, 자네보다 몇십년 끼고 산 내가 더 잘 알지 않겠나? 동 주 : !(움찔, 무안한)... 진영부: (못마땅한)그런 딸 둔 죄에 자네같이 턱없는 인사 만나는데 금쪽같 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내가. (보는)접어. (물 마시며)내가 자네 조 부님과 안면식이 있어 이만큼이라도 사람 대접해주는 거야. 동 주 : ! (자존심 상하는, 보는)... 진영부: (포크 내려두며) 이 시간 이후로 자네 이름이랑 내 딸이랑 엮여서 내귀에 뭐라도 들어 오는 날엔 자네랑 엮인 모든 사람들이 울면서 진영이 포기하라고 자네한테 매달리게 될 거야. 동 주 : !...(씁쓸한, 보는)식사 다..하셨습니까? 진영부: (덤덤히 보는)... 동 주 : 여긴 파트쉐가 바뀐 뒤론 디저트가 별룹니다. 기름진 거 드셨으니, 홍차 정도 드시면 좋겠네요. (일어서며)가보겠습니다. 진영부: (나지막이)어디서 건방이야. 앉아. 동 주 : !(멈칫, 겁먹은, 자리에 앉는).... 씬 2. 다지집 거실, 저녁 다지, 밥통에서 밥 퍼 밥상에 놓는, 다 은 : (밥상에 와 앉으며)기어이 마지막 남은 카드도 날려 버렸냐? 형부 가 간다 그럼 바지끄뎅이라도, 다 지 : (OL, 버럭)형부는 무슨, 쓸데없는 소리 말고 밥이나 먹어! (숟가락 들고 밥 한숟가락 푹 떠서 먹으며) 맨날 투덜거리고 버럭 거리는 인간 안 볼 생각하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. 다은, 한심한 듯 밥상을 보면, 밥상에 밥 3공기와 금방 한 계란찜이 놓여있는, 다 은 : (숟가락으로 계란찜 치며)여기 계란찜 먹는 사람 아무도 없거든? (밥그릇을 탁탁 치며)이거랑 이건, 버럭거리는 인간꺼 아냐? 다 지 : ! (멈칫, 당황스런)나 계란찜 좋아해! 그리고 두 그릇 먹을라고 그런 거거든! 다 은 : 그러시던가. (밥을 먹으며, 궁시렁)홧김에 나간다고 했을 텐데.. 갈 곳도 없는 사람을 그렇게 쫓아내고.. 다 지 : !(버럭, 밥 튀기며)갈 곳 있다 그랬거든! 내가 쫓아낸 거 아니라고! 동 주 :(E)아마 우리 그때 안 헤어졌어도 오래가진 않았을 것 같다. 너랑 나...안 맞아. 다 지 : !(화나는, 저도 모르게)..싸가지, 왕재수! 어지간함 너랑 맞긴 힘들거 든! 다 은 : !(움찔, 놀래서 보는) 다 지 : (동주 밥그릇의 밥 자기 밥그릇에 줴 쏟아서 먹는, 속상한).... 씬 3. 제주 서린호텔 식당, 저녁 진영부, 차가운 눈빛으로 동주를 보고 있는, 동주, 맘상한, 애써 표정관리 하며 시선을 돌리는, 진영부: (보는, 덤덤히)...될 물건 아닌 거야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, 시건 방지기까지 하구만. 우리 애 만나지 마. 동 주 : !(화나는, 애써 덤덤히)...저희들 나이가 어른들이 만나라면 만나고 만 나지 말람 안 만나고 그럴 나인 아니지 싶습니다. (보는)그리고,저에 대해 익히 들으셨다니 아시겠지만 제가 정말 어른들 말 안 듣는 놈 이거든요. 오죽하면 알거지로 제주도에 쫓겨 왔겠습니까? 진영부: (노려보는)...... 동 주 : !(움찔, 머뭇거리다 결심한)저기..한번 뵙게 되면 꼭 드리고 싶은 말 이 있었는데, (힐끔) 진영이 좀 가만 둬 주십시오! 진영부: ! 동 주 : 도둑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, 나라 팔아먹는 것도 아닌데 자식 위한 다는 명분으로 사사건건 테클 거시고...좋을지 않좋을진 해봐야 아는 거 아닙니까? 회장님 책도 쓰셨잖습니다. “결과는 아무도 모른다” 진영부: (어이없는)..나랑 말장난 하잔 건가? 동 주 : (움찔, 머뭇)..회장님 무서운 분이신거 익히 들어서 압니다만...(보는) ...그러시지 마셨으면 합니다. (진지한)...회장님 그러실 때마다 진영이 가 너무 힘들어하거든요. 진영부: !..(가만히 보는)... 동 주 : (어색한, 일어서며)...먼저 일어나겠습니다. (꾸벅 인사, 가는) 진영부: (설핏 미소, 가는 동주를 보는) 김실장: (진영부를 보는, !, 의외인, 기분으로 동주를 보다, 진영부를 보면).. 진영부: (지배인을 향해 손을 들면) 지배인: (다가와 서는)...네, 회장님. 진영부: (쳐다보지도 않고)레스토랑 디저트가 별루란 소문이 날때까지 당신 뭐하고 있었어. 사표 써. 당신 오늘부로 해고야. (물을 마시는) 씬 4. 서린호텔 일각, 저녁 동주,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 나오다 코너 돌아 그 자리에 주저앉는, 동 주 : (겁먹은, 숨 몰아쉬며)...아씨...무서워. 오줌 쌀 뻔 했네. (셔츠 단추 푸는, 표정 어두워지는).... 씬 5. 윤호 숙소, 저녁 밀혜, 샤워를 끝낸, 샤워가운을 걸치며 나오는데, 윤호, 피곤한 듯 들어서다, 그 모습을 본, !, 윤 호 : (당황한, 돌아서며)..미안. 밀 혜: (샤워가운 여미며 윤호 앞으로 가 서는, 보는, 덤덤히)...부부끼리 벗 은 몸 보는 게 미안할 일이야? 윤 호 : !(말문 막히는)... 밀혜, 식탁으로가 시켜둔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, 밀 혜 : (힘없는) 룸서비스 시켰어....요리하는 거 취미 없잖아 나. 평소에 하 던대로 하기로 했어. 윤 호 : !(맘 쓰이는, 와서 앉는, 보면)...그래. 밀 혜 : (음식 먹으며, 덤덤히)...당신도 그러니까 애 쓰지 마. 안 웃어지면 억 지로 웃지 말고, 지나치게 친절하지도 말고. 윤 호 : (피식, 보는)...나 뭐라고 대답해야 는 거야? 밀 혜 : (보는, 피식)...그냥 먹어. 할 말 없음. 윤 호 : ! (머쓱한, 보다가 포크를 집어 드는).... 밀 혜 : (먹으며, 덤덤히)내 짐 게스트 룸으로 옮겼어. 당신이 침실 써. 윤 호 : !(보는)..그럴 필요,(없어) 밀 혜 : (OL, 보는)그래도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게 나을 것 같아 따로 객실 안 잡았어. 계속 봐야 정이 들든, 떨어지든 할 거 아냐. 윤 호 : (피식, 보는)... 밀 혜 : (입은 옷 살피는)...그리고 당신 스타일 맘에 안 들어. 오늘부터 셔츠, 넥타인 내가 골라 줄 거야. 그걸로 입어. 윤 호 : .....(가만히 보는) 밀 혜 : (먹으며, 시선 피하는)....당신이 필요하단 시간...줄게. 그치만..너무 티 내지는 마. 기분 나쁘면 또 뭔 사고 칠지 모르니까. 윤 호 : !(맘 알겠는, 고맙고 미안한, 피식)...고맙다. (먹으며)...지밀혜가 돌아 왔네. (미소로 보는)... 씬 6. 리조트 작업장, 밤 동주, 커피를 들고 걸어오다, 진영을 보는, 맘 착잡한, 진영, 바닥에 앉아 잔뜩 찡그리고 시안을 보고 있는, 고민스런, 동주, 불쑥 커피를 내밀고 같이 바닥에 앉는, 시안을 보는, 동 주 : (밝게)뭘 그렇게 고민하냐, 니가 대충해도 내가 다 오케이할껀데. 진 영 : !(좋은, 피식)...나, 본부장 빽 쓸만큼 실력 없진 않거든?(하는데) 진영, 핸드폰 벨 울리면, 보는, !, 아버지인, 멈칫, 답답한, 가만히 보다 가 핸드폰을 빼버리는, 진 영 : (애써 밝게)...받을때까지 거실건가봐. 아버지. 동 주 : (!, 맘 알겠는, 안쓰러운 듯 보는)... 진 영 : (어색한 미소)..내가... 너 만난다고 말했거든. (걱정스레)..울 아버지 알지? ... 너 꽤 귀찮게 하실텐데....(보는)괜찮겠어? 동 주 : (멈칫, 안쓰럽게 보다, 짐짓 장난스레)내가 울 아버지한테 하도 많이 당해서 쌓인 내공이 장난 아니거든? 끄떡없어. (미소)... 진 영 : (피식, 고마운 듯 보다, 갸웃).오늘은 맥주집 아르바이트 안해? 동 주 : !(멈칫, 머쓱한)....목장....나왔어. 진 영 : !(멈칫, 좋은, 애써 무표정한) 동 주 : 당분간 이비서랑 같이 지낼 거야.(하는데) 진 영 : (표정 환해지는, 뚫어지게 보는).... 동 주 : (무안한, 피식)...뭘 그렇게 보냐. 진 영 : (볼에 뽀뽀하는, 좋은)...고마워. 한 달 안 기다리게 해줘서. 동 주 : !(미안하고 착잡한, 피식)... 씬 7. 동주방, 밤 다지,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텅 빈 방을 보는, 화나는, 다 지 : 잘데 없다고 밀고 들어올땐 언제고...그래! 너 없음 빨래며 청소도 줄 고, 나도 좋거든! (벌러덩 눕는, 수영하듯 허우적 허우적 바닥을 기 어 다니며)이야..넓고 좋다! 아주 좋아! (속상한, 벌떡 일어나 앉는).... 씬 8. 이비서 숙소, 밤. 이비서, 욕실에서 씻고 나오는, 아래 위 세트 잠옷 차림인, 못마땅한 듯 침대 쪽을 째리면, 동주, 대자로 뻗어서 만화책을 보고 있는, 낄낄거리는, 동 주 : (만화를 보며)맥주는 없나 봐요? 이비서: (끙, 애써 누르며)...네. 제가 술을 안마십니다. 동 주 : (만화책 읽으며) 좀 사다둬요. 이비서: ! (끙, 저걸그냥, 애써 누르며)..네. (소파 쪽으로 가서 눕는, 불편한) 동 주 : (일어나 보는, 천연덕스런)내가 침대 체질이라..미안해요 이 비서님. (미소)내가 신세진 거 절대 안 잊는 성격인거 아시죠? 이비서: !(급 미소)....하루 주무시는 게 무슨 신세 지는 거라고, 동 주 : (벌러덩누으며, 만화책 집어 드는) 당분간 여기서 지낼 건데. 이비서: ! (화들짝 놀라서 일어나면) 동 주 : (만화책 보며)이비서님이 말씀 안하심 할아버지, 아버지가 아는 일은 없을 거예요? (경고하듯 보며 미소)그죠? 이비서: !(놀라서 보는, 찔리는)... 동 주 : (빤히 보는)뭐 더 할 말 있어요? 이비서: !(들켰구나, 머뭇)....저기 그게 말입니다. 회장님께서, 동 주 : (OL, 낭창한)회장님 걱정은 마세요. 입 무거운 이비서님과 나만의 비밀이니까요. (다짐받듯)그죠? 이비서: !(애써 미소)그..그렇죠. 제 입이 워낙에 무겁긴 하죠. (힐끔)... ....그래도 목장에 계셔야 동의서를 받으실 텐데... 동 주 : (미소, 천연덕스럽게)걸 왜 내가 받아요. 이다지가 받아야지.(만화책 에 시선을 둔, 표정 어두워지는)...... 씬 9. 공방, 낮 동주모, 만들어 놓은 커튼을 꼼꼼히 체크하는, 동주조부, 호떡이 든 봉투를 들고 들어선다. 동주모: (돌아보면, 미소)..아버님. 동주조부: (내밀며)호떡집이 보이 길래 사왔다. (둘러보며, 미소)많이 바쁘냐? 동주모: (받아드는, 미소)...한의원 인테리어 의뢰가 들어와서요. 자신 없다는 데 한사코 부탁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맡았는데...정신 없네요. 동주조부: 바쁘면 좋은 거지. (앉으며, 넌지시)...동주 말이다. 당분간 두고 볼 까 싶다. 동주모: (멈칫, 옆에 앉는, 보는)....어쩌시려구요. 동주조부: (진지한)....뭘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. 이제 겨우 맘 잡고 뭔가 시작한 녀석...뒤흔들고 싶지 않아. 동주모: (OL)아범이 동주랑 다지 같이 지내는 거 알면 시끄러워져요 아버 님. (보는)그 사람 성격에 다지네 목장까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. 동주조부: !(말문 막히는).... 동주모: 아버님이 나서서 목장 정리해주시고, 동주 올려보내 주세요. 동주조부: !(완고하구나....심난한).... 씬 10. 승마장게스트 하우스, 저녁 동주, 무료한 듯 주변을 살피며 들어서면, 진영과 눈 마주친, 반갑게 손드는데, 진영, 바쁜, 송이와 인부들과 얘기를 나누다 뛰어오는, 동 주 : (미소, 둘러보며)..바빠? 진 영 : (미소, 끄덕이는) 보시다시피. 마감 전이라 전쟁터네. 동 주 : 몇 시에 마쳐? 내가 영화 예매 해놓을까? 송 이 : (E, 다급히)진영아, 김기사가 시안이랑 다르다는데! 진 영 : !(송이를 보다, 동주를 보는)어쩌지...오늘은 안 될 것 같은데. 동 주 : (서운한, 애써 덤덤히)괜찮아. (미소)가서 일 해. 진 영 : (미소)내일은 시간 내볼게. 미안. (하고 뛰어가는) 동 주 : (머쓱한, 주변을 둘러보는) 씬 11. 리조트 일각, 밤 동주, 심심한 듯 걸어가다 굴러다니는 골프공을 본, 반가운, 골프공을 축구 차듯 요리 조리 굴리다 직원들 나오면, 흠칫, 표정관리하며 걸어 가는, 직원들, 웃음 참으며 인사하고 가는, 수군거리는, 동 주 :! (창피한, 핸드폰을 꺼내서 보면 7시인, 맘쓰이는)..오늘 단체 손님 오 기로 했는데...다지도 서빙 못할 테고...(하다 멈칫)..내가 뭔 상관이야! (하는데 핸드폰 울리면, 다지 인, 머뭇거리다 받는, 버럭)왜! 다 지 : (F)니가 나랑 싸웠어도 하기로 한건 해야는 거 아냐? 단체손님와서 난리 났는데 진짜 안 나올 거냐? 동 주 : ! (기분 나쁜) 안가! 절대 안가! 죽어도 안가! 그러니까 나한테 이딴 전화 하지 마!(하고 끊어버리는)지가 뭔데 나오라 마라야! 씬 12. 비어파라다이스, 밤 붐비는 비어파라다이스, 수봉, 맥주 따르느라 바쁘고, 종대도 주문받느라 정신이 없다. 수 봉 : (맥주 따르며)종대야, 3번 테이블. (가보라고) 종 대 : (주문서 들고 가며)네! 수 봉 : (주방쪽 향해)소세지 서둘러요! 종대모: (빼꼼 얼굴 내밀고)알았어요. (둘러보며)전쟁터가 따로 없네. (들어가는) 다지, 한 손으로 맥주잔을 들고 서빙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, 문 열리면 기대감으로 보는데, 손님이다. 다 지 : (속상한)한동주...너 진짜 안 온다는 거지? 수봉, 가만히 그런 다지를 보는, 수 봉 : 누구....기다리냐? 아까부터 왜 문 열릴 때마다 힐끔 거려? 다 지 : !...아니요. 수 봉 : (미소)동준 출장 가서 언제 온대? 다 지 : !(당황한, 둘러대듯)...그게 좀 걸릴 거라고, (설레발치듯)아저씨한테 말씀도 못하고 간다면서 죄송하다고 꼭 전해 달랬어요. 수 봉 : (뭔가 있구나 싶은, 미소로 보는).. 씬 13. 이비서 방, 밤 동주, 문을 열고 들어서면, 이비서, 침대에 대자로 누워 자고 있고, 소파에 이불 등 놓여진, 동주, 멈칫, 차마 깨우지 못하고 소파로 가서 앉는, 불편하고 어색한 주변을 둘러보는, 한숨, 씬 14. 파라다이스목장 전경, 아침 씬 15. 다지집 욕실, 아침 다지, 끙끙거리며 한손으로 머리를 감고 있는, 불편한, 샤워기를 잡 으려다 놓치면, 사방에 물 범벅인, 물을 뒤집어쓰는, 한숨, 거울속에 비친 자신을 보면, 샴푸 거품에 머리 산발인, 멈칫, 플래시 컷> 12부 28씬. 파라다이스목장 동주, 포레스트 씻기던 호스로 다지의 머리를 감기고 있는, 다지, 엉덩이 쭉 빼고, 수건을 목에 두른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, 다시 현재> 다지, 피식 웃다가, 멈칫,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는, !, 고개 저으며, 다 지 : 왜 웃어! 뭣 땜에 웃어! 미친 거야? (하는데) 다 은 : (불쑥 들어와 소변을 보려 앉으며)이제 아는구나. 언니 상태를, (태연히 소변을 보는)...형부 며칠 안 봤다고 보고 싶네. (힐끔)..넌 안 그래? 다 지 : (버럭)내가 왜 걜 보고 싶어 해! 안보고 싶어! 꼴도 보기 싫어! 다 은 : (움찔, 놀라서 보다,'뽕’, 하고 방귀를 뀌는)아씨..놀라서 똥쌀뻔 했네! 왜 소릴 질러! 다 지 : (한숨, 누르며)언니 머리 좀 감겨줘라. 다 은 : (힐끔)얼마 줄 건데? (일어나 물 내리는) 다 지 : ! 저게...거 좀 해주고 돈을 받을라고! 다 은 : (나가며)싫음 말고. (손 씻고 홱 나가버리는) 다 지 : ! 저걸 그냥! (하다 한숨, 거울을 보는)...... 씬 16. 다지집 거실, 아침 다은, 욕실에서 나와 2층으로 올라가려다, !, 다지의 핸드폰을 본, 다 은 : (사악한 미소)...사랑의 오작교 한번 해? (핸드폰 들고 문자 찍는)... 씬 17. 이비서 방, 아침 널린 옷가지들과 소파위에 지저분하게 뭉쳐있는 이불 등, 동주, 양말을 드라이어로 말리고 있는, 동 주 : (못마땅, 이비서에게)....거, 자기 빨래할 때 같이 좀 빨면 되지..내꺼 만 쏙 빼놓고선...정없이 그러는거 아니거든요! (하는데, 조용한).. 동주, 이상해서 돌아보면, 이비서 없는, 한숨 쉬는데 문자 들어오는, 심드렁하게 보면, !, 다지인, 망설이다 문자를 확인하는데, 다 지 : (e, 걱정스런)...밥은 먹고 다니는 거야? 동 주 : !(괜히 화나는)...내가 밥을 먹던 말든 왜! 뭐! (하는데, 문자 또 들어 오는, 보면, !) 다 지 : (e, 풀이 죽은)...내가 잘못했어. 우리...만나서 얘기하자. 동 주 : !!!(놀란, 문자를 확인하는)... 씬 18. 다지집 거실, 아침 다지, 머리 대충 수건으로 감고 나오는데, 문자 수신음 들리는, 핸드폰을 집어서 문자를 보면, !!!!! 동 주 : (e, 퉁명스레)11시까지 사무실로 와! 다 지 : !(놀란, 다시 문자 보는)..... 씬 19. 동주사무실, 낮 동주, 책상에 앉아 밖에서 나는 기척소리에 귀를 기울이는, 동 주 : (시계를 힐끔 보면, 11시 인, 못마땅)...왜 이렇게 안와! (하는데, 노크 소리 들리는, !, 재빨리 서류를 펼치고 표정 굳어서 서류를 보는)... 진영, 미소로 들어서는, 동 주 : (다지구나!, 서류만 보는, 표정 여전히 굳어서)....바쁘니까 짧게 말해. 진 영 : !(당황한)....그래? ... 전화 해보고 올걸. 동 주 : !!(놀란, 보는, 당황한)..지..진영아, 진 영 : (미소) 일해. 총무팀에서 회의하고 잠시 얼굴보려구 들른 거야. 동 주 : !(당황한)..아..아니야! 하나도 안 바빠! 진 영 : (가만히 보는, 미소).... 씬 20. 리조트 뒷길, 낮 진영과 동주, 나란히 걸어 나오는, 동 주 : (미안한).....안바쁘다니까. 좀 더 있다가도 되는데. 진 영 : (덥썩 동주의 팔에 팔짱을 끼는)...그니까 사무실까지 데려다 달라 잖아.(미소로 보는).. 우리 서울 가면 뭐할까? 동 주 : (멈칫, 보는, 미소)...뭐하고 싶은데. 진 영 : (고민스런)...일단 맛집 리스트를 쭉 뽑아. 그래서 하루에 두 개씩 찾 아가는 거야. 참!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DVD 보기! 것두하고 싶고...여행! 여행도 가고 싶어. 동 주 : !(피식, 웃으며 걸어가는).... 씬 21. 동주사무실, 낮 다지, 못마땅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있는, 시계를 보면 11시 30분인, 다 지 : !(어이없는)내가 우스워! 왜 바쁜사람을 불러놓고 기다리게 하냔 말이야! (하는데, 핸드폰 울리는, 보면 양사장 인, 한숨, 받는) 네. 아 저씨. (사이)!!!!....어딜 찾아가시겠다구요?! 씬 22. 밀혜방, 낮 바닥에 유명패션디자이너의 패션스케치 책자등 널려있고, 밀혜, 수수한 차림인, 스케치북에 패션스케치를 빠르게 그려나가는, 멈칫, 그린 스케치를 보면, 맘에 안 드는, 한숨, 초조한 듯 보는데, 윤 호 : (E)산책을 좀 해보는 건 어때. 밀 혜 : !(멈칫, 보면) 윤 호 : (문 앞에 선, 미소)막혔을 땐 잠시 두고 다른 걸 하다보면 불쑥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러기도 하던데. 밀 혜 : (피식, 고마운, 스케치를 덮으며)....안 바빠? 윤 호 : (시계를 보며)...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..밥은 먹어야지. 내가 한 턱 쏠게. 나가자. 밀 혜 : (재밌는, 피식)당신 그런 말도 써? 윤 호 : !(멈칫, 무안한)..이상한..가. 밀 혜 : (알만한, 짐짓 덤덤히)...점심까지 챙겨주고..원래 이렇게 자상하지 않 았잖아. (미소, 보는)연애 한번 하고 나더니 완전 딴 사람 됐네. 윤 호 : !(당혹스런, 피식, 보는)....칭..찬...이야? 밀 혜 : (일어서며)...욕은 아니야. (하고 걸어나가다, 돌아보며)...산책도 같이 해주고 그랬어? 그럼 것 두 해줘. (하고 나가는, 미소) 윤 호 : !(이어 없는, 피식 웃으며 나가는) 씬 23. 윤호 숙소 앞, 낮 다지, 깁스한 팔까지 양 팔 벌려 양사장 앞을 막아서는, 다 지 : 아저씨, 이러지 말고 저랑 얘기해요. 양사장: (단호한)비켜. 애초부터 뛰지도 않는 말 속여서 팔아먹은 그 인간한 테 말 값 물러 달랄 테니까. 다지, 안되겠는, 양사장의 바지춤을 잡고 앉아버리는, 양사장, !, 바지 벗겨지려하자 양손으로 바지를 급히 잡는, 윤호, 밀혜와 얘기하며 웃으며 나오다, !, 두 사람 모습을 본, 멈칫, 밀혜, 이상한, 윤호를 보다 시선 따라가면, 멈칫, 다지를 보는, 양사장: 놔! 이거 안 놔! 다 지 : (미치겠는)여길 와서 어쩌시겠다구요! 그 아저씬 그냥 도움 준 것 뿐이고, 포레스트 제가 훈련시키면, 양사장: (OL, 버럭)그놈의 훈련, 몇 달을 시켜봐도 꿈쩍이나 해! 비키라니까! (다지를 밀치고 걸어가려면, 바지 반쯤 벗겨지는, !, 미치겠는) 다 지 : (단호한)죽어도 못 비켜요! 저랑 얘기하세요! (하는데 윤호와 밀혜를 본, !, 멈칫, 무안한, 양사장 바지춤 놓고, 일어나는)...... 윤호, 안쓰런, 다지를 보는, 밀혜, 그런 윤호를 보다 다지를 보는, 양사장: !(바지를 바로 입으며)니가 아무리 말려봤자, (하다 윤호를 본)!.. 오호라..저 냥반 나타났네. (하다 밀혜를 본, !, 멈칫)..... 윤호와 밀혜, 걸어와 서는, 밀 혜 : (덤덤한, 미소, 다지에게)..오랜만이에요. 다 지 : (멈칫, 어색한, 미소)...네.... 윤 호 : (맘 쓰이는, 다지를 보다, 양사장에게)저 만나러 오신 겁니까? 양사장: 그래요. 나 당신이 그때 준다 그랬던 말 값 받으러 왔수다. 다 지 : !(속상한, 양사장을 보는) 윤 호 : (멈칫, 표정 굳은)일단 사무실로 들어가서 얘기 하시죠. (하는데) 다 지 : 아저씨가 그럴 이유 없으세요. (보는)그러시지 마세요. 부탁드려요. 윤 호 : !(의외인)..... 다 지 : (양사장에게)조금 느리긴 하지만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어요. 사료값 달란 말도 안하잖아요. 조금 시간을 달란 건데...것도 못기다리세요? 양사장: !(움찔, 버럭)...내가 왜 이천만원을 들였는데, 경기에 나가서 상금, 다 지 : (OL, 버럭)상금은 그 다음이잖아요! 아저씨 말이 멀쩡해서는 왜 안 뛰는지 것부터 챙기셔야죠! 맨날 돈,돈,돈! 말도 다 알아요. 주인이 저를 어떻게 생 각하는지, 아끼는 만큼 얘들도 더 마음을 내서 뛰는 거.... 아시잖아요. (차갑게)지금 저랑 안 가심, 저 다신 아저씨 안 봐 요. 평생이요. 양사장: !(뜨끔, 이내 버럭)..누..누가 겁난데! 밀 혜 : (가만히 다지를 보는, 보통아이가 아니구나).......... 다 지 : (윤호와 밀혜를 보는, 꾸벅)실례했습니다. (양사장 팔을 잡는)가세요. 양사장: (팔을 치며, 버럭)됐어. 가도 내가 가. (앞서 걸어가는, 화난) 다 지 : (한숨, 양사장을 따라가는) 윤 호 : (착잡한, 그런 다지를 보는) 밀 혜 : (윤호를 보는, 착잡한)..... 씬 24. 동주사무실, 낮 이비서, 쭈삣 고개를 내밀어 보면, 동주, 잔뜩 부어서 앉아있는, 이비서: (조심스레)..본부장님...점심시간이..훨씬 지났는데...(힐끔) 동 주 : (서류 뒤적이며)생각 없어요. 이비서: !(끙)..그럼..전..식사하고 오겠습니다. (나가는) 동주, 시계를 보면 3시가 넘은, 화나는, 동 주 : (버럭)사람 놀려? 문자까지 보내놓곤 왜 안 와! (핸드폰을 째려보는) 씬 25. 파라다이스목장(다지집 앞), 낮 다지, 포레스트와 멀찍이 떨어진 곳에 당근조각과 그 위에 각설탕을 늘어놓고 있는, 회심의 미소로 보면, 포레스트, 멀뚱멀뚱, 눈만 깜빡거리고 서 있는, 다 지 : (당근을 한입 먹으며)음..너무 맛있다! (보는, 미소)너도 먹고 싶지? 그니까 일루 와서 먹어. (당근을 내밀며 꼬득이는)... 포레스트,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멀뚱멀뚱... 다지, 속상한, 포레스트를 보는데, 동 주 : (E)잘 하는 짓이다! 다 지 : !(흠칫 돌아보면) 동 주 : (걸어오는, 못마땅한)포레스트가 너냐! 먹는걸루 꼬득이게. 다 지 : !(왠지 반가운, 힐끔 보는, 이내 퉁명스레)...왠일이냐 여긴. 동 주 : !(순간 말문 막히는)...하..할말 있다면서! 다 지 : !(어이없는)내가 언제! 동 주 : !(어이없는, 버럭) 문자! 보냈잖아 아침에! 다 지 : !(버럭)문잔 니가 보냈지! 사무실로 오라고! 동 주 : !!! (버럭)이런 미친, 니가 할말 있다 그래서 오라 그런 거 아냐! (핸드폰을 꺼내서 보여주며)자, 여기! 여기! 다 지 : !!!!(황당한, 자신의 핸드폰을 보면, !!!)..내..내가 보낸 거 아니거든! 동 주 : !(못마땅, 째려보면) 다 지 : !!!(억울한)그래, 내가 보냈다 치자. (서운한)그러는 넌 오라그랬으면 서 딴델 가버리냐! 동 주 : !!(말문 막히는)...그..그..건...갑자기, (진영, ...에잇, 버럭)그래서 직접 찾아왔잖아! 종대모: (E)니들 또 사랑 싸움하냐? 다지, 동주: !!(히익 돌아보면) 종대모와 수봉, 미소로 두 사람을 보고 선, 종대모: (은근히)...싸우면서 드는 정, 그게 더 무서운건데... 다 지 : !(당황한)...아줌마! 동 주 : !(당혹스런, 힐끔) 수 봉 : (짐짓 나무라듯)..뭐하고 섰어. 맥주 만들 준비해야지! 얼른 서둘러. 다지와 동주, 무안한, 힐끔 보는, 씬 26. 윤호 사무실, 저녁 석양 무렵....불 꺼진 방안, 윤호, 해 지는 창밖을 보며 양주를 마시고 있는, 착잡한, 밀혜, 들어서다 그 모습을 본, 맘 쓰이는, 보다가 조용히 돌아서 나가 려다, 멈칫, 윤호 쪽으로 걸어가는, 밀 혜 : 술친구...필요하진 않아? 윤 호 : !(돌아보면, 멈칫, 엷은 미소)... 밀혜, 잔을 가져와 의자를 윤호와 나란히 놓고 앉는, 위스키를 따라 한모금 마시고, 말없이 창밖을 보는, .... 윤 호 : (멈칫,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는)..... 밀 혜 : (시선 느끼는, 창밖을 보며)..방해 되면..나갈까? (보는, 엷은 미소)... 혼자 술 마시고 있는 당신...너무 가여워 보여서... 술친구라도 해주고 싶은데. 윤 호 : (멈칫, 미안한)..... 밀 혜 : (빈 윤호의 잔에 술을 따르는)...신경...쓰이겠다. 도울 수 있는 거면 도와. 물론..당신이 알아서 잘 하겠지만. 윤 호 : .....(보는, 미소).... 고마워. 밀 혜 : (피식)...나도..고마워. 윤호와 밀혜, 나란히 앉아서 술을 마시는 모습.... 씬 27. 비어파라다이스 양조장, 저녁 수봉, 발효조에서 큰 나무막대로 맥주를 휘젓고 있는, 동주, 신기한 듯 옆에서 힐끔 거리고 보고 선, 수 봉 : 너 출장 간 동안 다지가 니 몫까지 해내느라 고생했어. 동 주 : !(당황한).... 수 봉 : (출장아니구나..짐짓 퉁명스레,)....이제 여기 안 올 거냐? 동 주 : (멈칫, 무안한)있으면 구박만 하시면서....왜요. 수 봉 : (흘리듯)구박할 놈 없으니 심심해서 그러지! 내가 그런데, 다지는 오죽하겠냐. (막대 넘기며)팔 아파. 니가 저어. 동 주 : !(받아드는, 힐끔).. 수 봉 : (나가며, 큰 소리로)다지야, 여기 맥주 끓는 거 좀 봐라. 다 지 : (E)예! 아저씨. (뛰어오는 소리) 동 주 : (무안한, 수봉을 보다, 들어서는 다지를 보는, 멈칫, 어색한)... 다 지 : (들어서다, 동주와 눈 마주치면, 어색한, 힐끔)...잘 저어. 골고루. 동 주 : 하고 있거든! 다 지 : (힐끔)...문자..다은이가 보낸 것 같아. 난 진짜 아냐. 동 주 : !(괜히 서운한, 힐끔 째려보는) 알았어! 다 지 : (맘쓰이는, 짐짓 덤덤히)...너 갈 곳도 없다면서 어디서 지내냐? (하 다, !!!)...혹시...진영씨랑 같이 ....지내냐? 동 주 : !(못마땅한, 째려보는) 다 지 : !(움찔, 애써 태연히)아니 난...딴 뜻이 있어 그러는게 아니라...본부장 이 아직 결혼도 안했으면서...여자친구랑..같이 지내고..뭐 그런 거 말 이야. 남들 보는 눈도 있고...높은 자리 있을수록 사생활이 깨끗해야, 동 주 : (OL, 버럭)이혼한 전처 집에 같이 사는 건 사생활 깨끗한 거냐! 다 지 : !(약 오르는, 노려보는)내말은, 동 주 : (OL, 덤덤히)이비서님 숙소 소파에서 쭈그려 자느라 허리에 담이 다 왔다! 근데 뭐..여자? 사생활? 아주 삽질은... 다 지 : !(기분 좋은)...이비서..님?! 동 주 : (막대 저으며)사생활은 내가 아니라 니가 걱정해야지! 유부남이랑 친 구네 뭐네...손을 잡지 않나, 밤늦게 만나질 안나! 다 지 : 그런 거 아냐. (덤덤히)...얼마 안있음 아저씨 가잖아. 승마장 아르바 이트 하면 어떻게든 보게 될 텐데...있는 동안 인상 쓰고 그러기 보 단...그냥 웃으면서 지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. (힐끔, 서운한)너도 그랬잖아 나한테. 얼굴 보는 동안 웃으면서 지내자고. 동 주 : !(덜컹)..... 다 지 : 팔 아프면 내가 저을까? (옆으로 가면) 동 주 : (퉁명스레)한쪽 팔까지 깁스하고 싶냐! (힐끔)..팔은 언제 푸는 거야? 다 지 : (들어 보이며, 환하게) 주말에. 속이 다 후련할 것 같아. 동 주 : (머뭇)....풀더라도 무거운 거 들고 그러지 마. 무리가면 안 좋아. 다 지 : !(무안한)..그래.(힐끔)저기..너..소파서 자는 거 불편하면...들어오던가. 동 주 : (멈칫, 짐짓 퉁명스레)들어가면 또 뭔 잔소릴 할려구... 다 지 : (힐끔)...잔소리..안할게. 들어..와. 밖에서 고생하지 말고. 동 주 : !(덜컹, 기분으로 보는) 씬 28. 다지집 거실, 밤 다은, 흐뭇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는, 동주, 며칠 굶은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밥을 먹고 있는, 다 지 : (볼이 메어질 듯 먹으며, 계란찜 밀어놓는)천천히 먹어, 체하겠다. 동 주 : (계란찜 먹으며, 좋은)...너나 천천히 먹어, 국물도 좀 먹고! 다 은 : (먹으며, 낭창한)쫌만 더 있음 서로 떠먹여주겠다고 나서겠네? 동주, 다지: !!!(무안한, 힐끔) 다 은 : (미소)괜찮아, 아주 바람직해. 그러고 있으니 얼마나 보기 좋아. 다 지 : !(꿀밤을 먹이며)좋긴 뭐가 좋아! 그리고 문자 니가 보낸 거지! 다 은 : !(아픈, 째려보는)..왜 때려! 내가 머리 때리는거 젤 싫어하는거 알면 서...맨날 머릴 때리냐! 동 주 : (엄하게)맞을 짓을 했으니까 때리지! 그리고, 언니한테 버럭거리는거 , 거 나쁜 거야. 다 은 : !!!!(서운한, 둘을 번갈아 째려보다, 사악한 미소)...나 공부좀 해볼라 그러거든? 시험끝날때까지 (동주방 가리키며)아빠방은 내가 쓸 거야. 어차피 빈방이니까 그래도 되지? 다 지 : !(당황한)...그...그래. 다 은 : (동주를 보는)대충 다 먹었음 가보셔야죠. 밤도 늦었는데. (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)..아빤 잘 지내고 계신가 몰라. 다 지 : !!!!!(당황한) 자..잘 계시겠지! (핸드폰을 급히 뺏는)... 동 주 : !(움찔, 어정쩡하게 일어서는, 서운한, 다지를 보면) 다 지 : (당혹스런, 힐끔).... 씬 29. 파라다이스목장 앞, 밤 동주, 잔뜩 부어서 걸어오는, 힐끔, 돌아보는, 동 주 : 지 동생이 그런다고 진짜 보내냐! 이 밤에! (서운한 듯 보는)... 씬 30. 으뜸말 콘테스트 장, 낮 만국기 걸려있는 행사장, <제주 으뜸말 선발대회 주최: D.I 리조트>플랭카드 걸려있고 마을사 람들 제주조랑말을 끌고 두 줄로 길게 줄을 서 있는, 갈퀴를 세우고 꼬리를 땋고 잔뜩 꾸민 모습 등, 왁자지껄한 축제 분위기다. 다지, 스탭 복장을 하고, 비장한 표정으로 들어서는, 확성기를 든, 다 지 : (진지한)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만, 서류 통과해서 (번호표를 들어 보이며)이 번호표를 받으신 분들만 참가할 수 있어요. 동주, 이비서와함께 시찰 돌고 있는데, !, 다지를 본, 반가운, 힐끔, 다지, 오른쪽 줄에 서서 사진과 실물 대조하기 시작하는, 다 지 : (사진 확인하면서, 큰 소리로)조사하면 다 나오니까, 예선 통과 못한 팀은 자진해서 나와 주세요! (눈 부릅뜨고 살피는).... 아줌마: (장난스레)..아이고...다지 완장 차더니 무서워졌네. 눈알 빠지겠어! 다지, 머쓱한, 손을 들어 화답을 하는데, !, 동주와 눈마주친, 반가운 듯 v자를 날리는, 동 주 : (걸어가서는)...야, 너 인맥 청탁 이런 걸로 점수 많이 주고 그럼 안 된다. (짐짓 진지한)공정성을 잃지 말란 말이지. 다 지 : !야, 넌 날 뭘로 보고, 청렴결백! 이거 하나로 산 사람이야 내가! 동 주 : (피식 웃다, !!!!, 종대모를 본, 다지 툭툭 치며)그런데 저 아줌말 통 과 시키냐? 다 지 :(동주가 보는 쪽을 보면) !!!! 종대모와 종대, 왼쪽줄 사이에 덩치가 큰 제주마(더러브렛과 제주마 혼혈종)를 멋있게 꾸며서 숨어서 있는, 한눈에 봐도 제주조랑말이 아닌, 들킬까봐 모자까지 푹 눌러쓴, 다지와 동주, 종대모 쪽으로 걸어가는, 다 지 : (답답한)아줌마...얘 순수혈통 아니잖아요. 조사하면 다 나온다니까요. 종 대 : !!!(무안한,종대모를 찌르며)엄만...챙피하게...그니까 안된다고 했잖아. 종대모: (가만있으라고 찌르며)가만있어, 상금이 얼만데!(태연히)..난 분명히 순수혈통 씨숫마랑 합방시켰는데 얘가 이렇게 혼혈로 나온 거라니 까. (동주 손을 덥썩 잡는,애써 미소)...동주, 아니 본부장님...좀..봐줘. 아저씨: 그럼 뭐야...얜 에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거잖아! 안 돼 그럼! (동주 에게) 본부장님, 안그렇습니까? 동 주 : !(당혹스런)...그렇죠. 원칙이란게 있는거니까..(힐끔, 종대모를 보는)... 사람들, 와 하며 웃고 떠드는, 씬 31. 서린그룹 회장실, 낮 진영부, D.I리조트 투자 검토서를 보고 있는, 김실장, 걱정스러운 듯 진영부를 보는, 진영부: (시선 느끼는)..할 말..있어? 김실장: 어쩌실 생각이신지....아가씨, 회장님 밑으로 오게 하시려면 져주세요. 진영부: (멈칫, 보면).. 김실장: 아가씨 믿으시는 것처럼 아가씨의 선택도 믿으시는 게, 진영부: (OL)자네도 아직 멀었어. 10년을 겪고도 아직도 나를 몰라. 난 진영 이한테 졌어 이 사람아. 김실장: (멈칫, 보는)... 진영부: 애시 당초 내 허락 따윈 필요 없는 녀석한테 내가 뭔 수로 이겨. (D.I 리조트 투자검토서를 보는, 생각이 많은).... 김실장: !(의외인)... 진영부: (인터폰 누르는)..들어오시라고 해. 문 열리면, 동주부 잔뜩 긴장해서 들어서는, 진영부, 여유 있는 미소로 다가가는, 진영부: (악수청하며)어서 오십시오. (미소)요즘 동인건설이 건설업 다크호스 라지요. 동주부: (얼떨떨한, 악수하며)...서린에 비하면 구멍가겝니다. (애써 미소) 진영부: (미소)..리조트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...담당자를 한동 주 본부장으로 해주시지요. 김실장: !! 동주부: !(놀란, 멍해서 보는).... 씬 32. 마음이 착해지는 나무, 낮 윤호, 벤치에 누워 있는, 플래시 컷> 7부 18씬. 마음이 착해지는 나무, 낮 윤호, 다지 무릎에 눕는, 눈을 감는, 미소, 다지, 떨리듯 보다 윤호의 얼굴 위에 손을 올려 그늘을 만들어주는 다시 현재> 윤호, 다지가 그리운, 한숨, 눈을 감는데 그림자 드리우는, 멈칫, 눈을 떠보면, 인수, 커피를 들고 서 있는, 윤 호 : (일어나 앉는, 머쓱한)...여기도..알고 있었어? 인 수 : (커피 건네는)...자주 오시잖습니까. 아무래도 동인 한사장쪽 움직임 이 심상찮습니다. 해외 투자자와 접촉도 잦은 것 같고 우리쪽과 별도로 사업확장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. 윤 호 : !(표정 굳는)....접촉해봤자 썬샤인 아니면 다크호스쪽일거야. 어느정 도 진척이 있는지 알아봐. (피곤한 듯 마른세수를 하는).... 인 수 : (보는, 걱정스런)..많이 지쳐 보이십니다. 윤 호 : (피식, 커피 마시는, 둘러보는)...형, 이 나무 이름이 마음이 착해지는 나무야. (미소)...어때, 보니까 좀 맘이 좀 착해져? 인 수 : (맘 쓰이는).....외람된 말씀 올려도 되겠습니까. 윤 호 : !(미소, 보는)... 인 수 : 자신을 희생하면서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..오 만입니다. 힘들게 참아내는 상대를 보며 행복해할 사람은 없거든요. 윤 호 : !(기분으로 보는, 착잡한).... 씬 33. 동주사무실, 저녁 동주, 심각한 표정으로 으뜸말선발대회 신청서를 보고 있는, 다지, 예선 통과한 신청서를 정리 중인데, 등이 가려운, 한손으로 긁으려고 하는데 안되는, 볼펜을 집어 긁어보지만 시원찮은, 동 주 : !(모습을 보는, 못마땅)야, 그러니까 좀 씻고 다니랬지! 다 지 : !..손 때문에 때목욕을 못해서 그런거야. 샤워는 매일 하거든! 동 주 : (한숨, 볼펜을 집어 다지 등을 긁어주는)..여기? 다 지 : (시원한, 표정 풀리며)... 응...거기 옆으로 조금. 쫌만 더 내려서. 두 사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등을 긁어주고 있는 모습... 동 주 : (긁어주며, 신청서를 보는, 갸웃)...12번은 왜 93점이나 준거야? 다 지 : (신청서 보며)..아.. 저기 민주아줌마네 말인데, 생긴것도 근사하고, 동 주 : (OL)그러니까 넌 안되는 거야! (사진 가리키며).....얘 거세 수술 받은 애거든? 다 지 : !...그건 그렇지만, 그래도 생긴 건 얘가 젤, 동 주 : (OL, 신청서 휙 던지며)안돼!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..꼭 이다지같 잖아! 다 지 : !(기분나쁜, 째려보며)..너 안바쁘냐? 이건 내가 정리해도 되거든! 동 주 : (낭창한, 서류 보며)워낙에 못미더워서 말이다. (하는데, 핸드폰 울리 면, 멈칫, 아버지인).. 다 지 : (진영이구나)...받아. 동 주 : (멈칫, 마지못해 받는)..네 아버지. (사이)!!!...본사발령을 내셨다구요?! 다 지 : !!!!(놀란, 보는) 씬 34. 제주 토속음식전문점(서울), 저녁 동주조부와 다지부와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는, 상에는 제주 토속음식들이 잔뜩 차려진, 동주조부: 많이 먹어. 집 떠나 고향 음식이 얼마나 그리웠을 거야. (술을 따 라 주면) 다지부: (받고, 동주조부 잔 보면 비어있는)..약주 더하셔도 괜찮으시겠어요. 동주조부: (잔을 들며, 기분 좋은)말 그대로 약주 아닌가. 다지부: (피식, 따르며)...저 동주엄마한테 혼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. 동주조부: 괜찮아...(슬며시)근데...다지...말이야. 계속 그렇게 혼자 둘 거야? (힐끔)애 혼자 목장서 고생이 많을 텐데...좋다는 사람 있으면.. 다지부: (미소, 머뭇)..만나는 사람...있습니다. 동주조부:!(화색이도는)그래? 자네도 알아? 다지부: (의아한 듯 보다, 끄덕이며)...네.(윤호 생각에 미소 도는)...처음엔 못마땅했는데...생각했던 것보단 성실하게 살아온 것 같고.... 동주조부:!(들뜬, 기대감으로 보는) 다지부: 직장도 번듯하니 그만하면 다지 굶길 것 같지는 않구요. 동주조부: 그래! 그러면 됐지! 다지부: (미소)..재미교포인게 좀 걸리는데...미국 가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요. 동주조부: !!!재미...교포...라니? 누가? 다지부: (미소로 보는)다지 만나는 사람 말입니다. 동주조부:!!!!!!!! 씬 35. 다지집 거실, 밤 다지, 욕실에서 나오다 동주방을 보는, 시계를 보면 10시가 넘은, 현관으로 가 문을 잠그는, 괜히 서운한, 걸어가다, 돌아서 다시 잠근 걸 푸는, 다 지 : (걱정되는)..본사..발령이면...서울로 간다는 건가? (핸드폰 만지작거리 다 차마 못하는).... 씬 36. 동주집 거실, 밤 동주, 취한 동주부를 부축하고 들어서는, 동주모, !, 놀라서 두 사람을 보고 있는, 동주모: 니가 왜...어떻게 된 거야? 동 주 : (낑낑, 못마땅)앞에서 만났어요. (소파로 가서 눕히는, 한숨, 옆에 앉 는)...이버지, 정신 좀 차려보세요. 동주부: (기분 좋은)3차! 3차 가자니까! 동 주 : (한숨)3차는 됐구요..본사발령이라뇨. 제가 왜 본사 출근을 해요. 예? 동주부: (취해서)..그래..본사 출근해야지. 진영이랑도 매일 만나고... (기분 좋은)...내가 오늘 진영이 아버지 만나 얘기 잘해뒀다. 동 주 : !!!..누굴..만나요? 동주모: (놀란, 동주부에게)...진영이 아버질 만났다뇨...정신 좀 차려봐요. 동주부: (축 늘어지는).... 동주모 : (한숨, 주방으로 가며)꿀물 좀 타올게. (하는데, 멈칫)..아버님. 동주조부, 표정 어두운, 동주부와 동주를 보고 선, 동 주 : !(반가운)할아버지! 아버지가 나 본사로 발령 낸다는데 아니지? 동주조부: .....(심난한, 보다가, 방으로 가며)...늦었다. 자라. 동주모: !(멈칫, 동주조부를 보는)... 동 주 : !!!!할아버지...(당혹스런)....(F. O) 씬 37. 리조트 승마장, 낮(F.I) 윤호, 게스트하우스쪽으로 걸어가다 다지를 본, !!, 반가운, 보는, 다지, 깁스 푼, 일하다가 온 듯 목에 수건을 두르고 그늘에 앉아 썰지 않은 김밥을 볼이 터지게 베어 먹고 있는, 조끼 주머니에 호일 로 싼 김밥 3줄이나 있는, 까먹은 호일 껍질 옆에 가득인, 포니, 옆에서 멀뚱멀뚱 다지를 보고 있는, 다 지 : (먹으며)발령을 받았음 받았다, 앞으로 못보게 됐다....전화 한통은 해줘얄 거 아냐! (포니에게) 일주일동안 연락 한번 없는 건 너무 한 거 아니냐? 윤 호 : (멈칫, 동주 얘기구나, 왠지 착잡한, 보는) 다 지 : 인간이, 인간에 대한...예의를 몰라 갠! (베어 물다 시금치 길게 쭉 늘어져 나오면)이건 왜 혼자 빠지고 난리야!(켁켁, 목 막히면, 생수통 벌컥벌컥하는데, !, 윤호를 본)..아저씨. 윤 호 : (미소, 걸어와 옆에 털썩 앉으려면)... 다 지 : !..잠시만요. (목에 두른 수건 바닥에 깔아주고)...옷 버려요. (힐끔, 조 금 어색한)... 윤 호 : !(좋은, 가만히 보다, 앉는, 짐짓 덤덤히)...맛있어 보이는데.... 다 지 : !(주머니에서 불쑥 꺼내서 내미는)제가 싸서 맛은 별룰텐데...드세요. 윤 호 : (받아서 똑같이 주머니에 꽂으며)고마워. 간식으로 먹을게. (미소, 보 는)... 포레스튼 어때. 다 지 : (먹으며, 짐짓 심각한)...아저씨, 솔직히 얘기해보세요. 정말 포레스트 부마가 상금 엄청 딴 명마고, 6천은 줘야 살 수 있는 말 맞아요? 윤 호 : !(재밌는, 짐짓 덤덤히)...지금, 날 의심하는 건가? 다 지 : (먹으며)....아니...(힐끔)..벌써 석달 짼데...뭘해도 뛰질 않으니까...(심각 한)...외국에서 첨 본 남자한테 홀려서 대충 산건 아닌가 싶기도 하 고 싼 게 비지떡인가...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. 요즘. 윤 호 : !!(웃음 터트리는, 겨우 웃음 참으며)..물러 줘? 다 지 : 포레스트가 물건인가요..물르고 말고 하게. (한숨)제 팔자려니 하고 더! 애써 보려구요. (미소, 김밥을 먹는) 윤 호 : !(피식,가만히 보는, 그리움....애써 덤덤히)승마대회 때문에 정신없지? 다 지 : 뭐...중책을 맞다 보니까. (보는, 좀 편해진 듯 미소)... 윤 호 : (조심스런)...한본부장 본사 발령났던데..목장지분은 잘 정리 된 거야? 다 지 : !(덜컹)...진짜..발령이 났구나.(애써 미소)....결정 난 줄은 몰랐거든요. 윤 호 : (멈칫, 걱정되는)... 그럼..목장은... 다 지 : (미소)...동의서 다 받으면 동주가 알아서 정리 해줄 거예요. 시도 때 도 없이 버럭 거려서 질리겐 해도 빈말하는 애는 아니거든요. 윤 호 : !(멈칫, 착잡한, 미소)... 씬 38. 동주집 정원, 낮 소리 없이 열리는 현관문, 조심스레 한발씩 내딛는 발, 동주인, 동주, 잽싸게 나무 뒤로 숨어 주변을 살피면, 건장한 보안요원 둘 대 문 앞을 지키고 서 있는, 동 주 : !(한숨, 결의에 찬 표정으로 신발끈을 묶으며)흥,10명을 세워놔보세요 , 내가 못나가나! (하는데,!, 목에 닿는 골프채, 움찔, 돌아보면) 동주부: (사악한 미소로 보고 선)...동작 그만. 동 주 : !!!! 씬 39. 동주집 거실, 낮 동주부, 골프채를 들고 씩씩거리며 동주를 째려보는, 동주, 잔뜩 인상 쓰고 앉아있고, 탁자에 놓인 현금, 카드, 금두꺼비 동주모, 걱정스레 동주를 보다 동주조부를 보면, 동주조부, 눈을 감고 아무 말 없이 앉아있다. 동주부: (카드를 집어 들어보는,!)금두꺼비에 애비 카드까지 훔치고..(애써 누 르며)본사 출근해. 그럼 정지시킨 카드며 다 풀어 줄테니까. 동 주 : (속상한)저 제주 내려가야 해요. 승마대회며 사업확장 동의서며 할 일 무지 많거든요? 동주부: (버럭)너 없이도 할 사람 많아! 제주엔 본부장 새로 발령 낸다니까! 동 주 : !(화나는)그니까 왜 그걸 아버지 맘대로 하세요! 제가 제주 가서 잘 못한 거 있어요?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 맘대로 흔드시는 건데요! 동주부: (못마땅한)더 중요한 일 주겠다잖아. 서린그룹에서 투자 들어오는 거..그거 맡으라는데 뭐가 불만이야! 이참에 진영이 아버지랑 좀 친 해지고..좀 좋아! 동 주 : !(버럭)안 좋아요! 하나도 안 좋아요! 동주조부: (기분으로 동주를 보는).... 동주모: (달래듯)동주야...본사에서도 충분히 제주 일 할 수 있지 않아? 동 주 : 벌려놓은 일은 마무리해야잖아! (동주조부 보며)할아버지, 뭐라고 말 좀 해줘요. 왜 그냥 보고만 계시는 건데? 동주조부: (한숨)..... 동 주 : !!!(서운한, 일어서며)..안가겠단 사람 굳이 내려보낼 땐 언제고... (단호한)난 본사 출근 안 할테니까 맘대로 하세요!(올라가버리는) 씬 40. 동주방, 낮 동주, 씩씩거리며 올라와 책상에 앉는데, 책상위에 펼쳐진 승마대회 기획안들, 속상한, 한숨 쉬는, 동주조부: (e)그냥 제주로 보내는 건 어떠냐. 씬 41. 동주집 거실, 낮 동주조부: (맘쓰이는)일 하겠단 애를 꼭 이렇게까지 밀어 붙여야하냐? 진영 이쪽 일도 너무 서두는 것 같고. 동주모: (조심스런)..아버님, 동주..진영이 오랫동안 좋아했어요. 저희도 맘에 들구요. 동주부: !(의외인, 동주모를 힐끔 보다, 동주조부 보며)서린 박회장이 동주가 담당자였으면 좋겠다고 했다니까요. 서린그룹에서 투자한다는 것도 춤을 출 일이지만 이혼까지 했던 동줄 박회장이 맘에 들어하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. 동주조부: (걱정되는).... 씬 42. 승마장 게스트하우스, 낮 진영,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해보는, 송이, 불안한 듯 그런 진영을 보고 선, 진 영 : 천장, 저기 조명 옆쪽이 살짝 떠 보이네? 송 이 : 아직 덜 말라서 그래. (둘러보며)또 뭔 트집을 잡아 일을 만드시려 고, 이만하면 됐거든요? 진 영 : (벽면을 만져보며, 냄새 맡아보며)...친환경마감재 맞아? 냄새가, 송 이 : (OL, 진영을 잡아끌며)얘가 요즘 애인을 못 봐 그러나 더 까칠하네. 야, 너도 빨랑 서울로 올라가! 진 영 : (피식)..그럴까? 글찮아도 동주 보고 싶어 눈이 짓무르려고 하는데, 송 이 : !!!아유..사내 연애하는 꼴 안봐서 속 편하다 했더니...(하는데) 진 영 : (핸드폰 울리는, 미소)동준가? (멈칫, 김실장인, 받으며)...예. 김실장: (F)회장님께서 뵙자십니다. 진 영 : !(한숨)....뵐 일없어요. 끊을게요. 김실장: (F)한동주군 만나신 일로 하실 말씀 있으시답니다. 진 영 : !!!!(굳은)...동줄...만났다구요? 아버지가요? 씬 43. 마방, 낮 이비서, 화상통화중인, 번호표 달린 말에 핸드폰을 가져다대는, 이비서: (한숨, 리스트를 보며)이 말이 맞습니까? 동 주 : (E)....아닌데. 머리에 점박이가 없잖아요. 이비서: !(끙, 핸드폰을 보면)...벌써 몇 마리쨉니까, 도대체 어떤 말을 보신 겁니까! 동주 얼굴, 핸드폰 화상화면으로 보이는, 씩하고 미소, 이비서, 끙, 약이 오르는, 씬 44. 동주방/ 마방, 낮 동주, 침대에 누워서 서류를 뒤적이는, 동 주 : !(찾은, 환한)24번..24번이네! 이비서: (끙, 최종본선리스트를 보면 없는)...24번은 최종예선에서 탈락했는데 요. 동주조부, 문을 슬며시 열어보면, 동 주 : !!!(발끈)그 말이 왜 탈락해요! 혈통도 그렇고 생긴 것도 그렇고 젤 으뜸인데! 빨랑 다시 올려요.(못마땅)거봐..내가 없으면 일이 안된다 니까. 이비서: (한심한)..본부장님...본사..안 바쁘십니까? 여기 일까지 일일이 챙기실 려면 힘드실텐데요. 동 주 : (낭창한)힘들어도 어쩌겠어요. 본부장이 다 챙겨야지. 그리고 나 잠 시 올라온 거예요. 참, 승마대회 준비는 잘 하고 있죠? 동주조부, 맘쓰이는, 그런 동주를 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, 동 주 : !(놀란, 슬며시 전화를 끊으며)...왜요. 동주조부: (안쓰럽고 답답한, 빤히 보는)... 씬 45. 동주집 마당, 낮 동주조부, 큰 트렁크와 골프채 가방을 밀고 들고 나오면, 보안요원, 뛰어와 짐을 받아드는, 동주조부: (넘기며, 낭창한)...조심조심 다뤄요. 비싼 거야. 보안요원, 트렁크를 밀고 가는, 동주조부, 힐끔, 집쪽 눈치를 살피는, 씬 46. 집앞 낮 동주조부, 트렁크의 지퍼를 열면, 동주, 구겨져 있다가 나오는, 동 주 :(힘들어도 신난, 나오며)...역시 내 편은 할아버지 밖에 없어. 땡큐베리마치야 할아버지. 동주조부:(착잡한, 보다)..할아버지 생각엔 니가 거기 갈 인연이 돼서 갔다 싶다. 동 주 : !(멈칫, 뭔가 알고 계신가, 기분으로 보면)..할아버지... 동주조부: 리조트 일이든 거기 목장 일이든.. 뭐가 되더라도 할 수 있는 거 다하고 올라와. 또 지나서 후회하는 일 없게. (보는, 미소)...알았지? 동 주 : (피식, 고마운)..당연하지! 동주조부: (착잡하게 보는)... 씬 47. 윤호 사무실, 낮 윤호, 노트북으로 어미말 옆에 딱 붙어있는 망아지가 뛰어노는 영상 을 보는, 미소, 인 수 : (들어서며)뭐..보십니까? 윤 호 : (미소)포레스트 어렸을 때 촬영해둔 영상, 얘 태어난 목장에 부탁 해서 받았어. (보는)갑자기 뛰지 않는 말..대부분이 심리적인 문제 라잖아. 도움이 될까 해서. 인 수 : (맘 쓰이는, 보는).... 윤 호 : (착잡한, 미소)..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. 이 정도는 해도 되는 거잖아. 인 수 : ..... 윤 호 : (씁쓸한, CD를 빼서 일어나는).... 씬 48. 파라다이스목장 방목장, 낮 다지, 양사장을 막아서고 있는, 양사장, 포레스트를 억지로 끌고 가려고 고삐를 잡아끌고 있는, 다 지 : 절대 못 데려 가요! 양사장: (잡아끌며)너한테 내 말 안 맡겨! 절루 비켜! (버럭)야 이 똥멍충 아, 안 걸어! (채찍을 들려고 하면) 다 지 : (막아서며)그러지 마세요. 얘, 겁 많아요. (한숨)어딜 데려가시겠단 건데요. 양사장: 아랫마을 도식이한테 맡길 거야. 다 지 : (버럭)그 조련사, 말 험하게 다루기로 유명한분인거 모르세요? 양사장: (단호한)채찍을 쓰던, 당근을 쓰던, 난 이 말 뛰기만 하면 돼. 비켜! (다시 끌고 가려면) 다 지 : (사정하는)아저씨, 이번 경기 나가게 할게요. 제발이요..저 한번 믿고, 동 주 : (E, OL)저 믿고 두고 가세요. 다 지 : !(돌아보는) 동주, 못마땅한 듯 보고 선, 한숨 쉬다 걸어오는, 다지를 빤히 째려 보면, 다 지 : !(왠지 반가운, 힐끔)....니가...왠일이냐? 동 주 : (다지를 못마땅한 듯 힐끔 보다, 양사장에게)제가 책임지고 이번 경 기 출전시킬 테니까 두고 가시라구요. 양사장: (못미더운, 버럭)상관없다면서! (단호한)난 아무도 못 믿어. 동 주 : (못마땅한)각서라도 써드려요 , 그럼? 쓰죠 뭐 각서. 다 지, 양사장: ! 씬 49. 파라다이스 목장, 낮 다지, 힘껏 포레스트를 끌어당기지만 꿈쩍도 안하는, 힐끔, 동주 보는, 다 지 : (반갑지만, 퉁명스레)어쩐 일이냐. 일주일동안 전화한통 없더니. 동 주 : (말 돌리듯, 포레스트를 살피며, 버럭)도로 깁스하고 싶냐? (한심한).. 내 이럴 줄 알았어..힘으로 얠 어떻게 뛰게 해! 다 지 : !(힐끔, 무안한)그럼 어떡해. 대회는 코앞이고,(힐끔)..고마워. 너한테 피해 안 가게 할게. (포레스트를 잡아끄는데) 동 주 : (한숨, 째려보다)...좀 있다 조련사 한 명 올 거야. 우리 승마장 조련 산데 이런 쪽 전문이라니까, 그 사람한테 맡겨. 다 지 : !(서운한)사람을 왜 써! 돈 들게! 그리고...너도 나 못 믿는 거야? 동 주 : ! 아니..그게 아니라, 어찌됐든 대횐 나가게 해얄 거 아냐. 다 지 : (속상한) 포레스트 조련산 나야. 상관 마. (포레스트에 올라타는) 뛰어! 뛰어 포레스트! 포레스트 꿈쩍도 안하는, 동 주 : (걱정되는, 버럭)야, 너 그 팔, (한숨)내려 와! 다 지 : 싫어! (포레스트 고삐를 잡으며)너, 왜 안 뛰는 거야! 누나가 싫어서 안 뛰는 거야? 동 주 : (맘 아픈, 한숨, 억지로 끌어내리는)...얘가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! 다지, 속상한, 눈물 그렁해서 포레스트를 보는, 다 지 : (속상한)...너...이렇게 계속 안 뛰면 누나도 더는 못 잡아. (눈물 그렁 해서)아랫마을 도식아저씨가 얼마나 무섭게 조련시키는데....너처럼 겁 많은 녀석이 거기 감...(맘 아픈, 눈물 흘리는)...너 왜 이렇게 누나 속을 썩이니...제발 좀 뛰어. 응? 포레스트: (꿈뻑, 꿈뻑, 눈물 촉촉한) 동 주 :(맘 아픈, 다지를 보다, 포레스트를 보는데)!! 포레스트, 한 발짝, 조심스레 내딛는, 동 주 : !....야, 쟤 지금.... 다 지 : (좌절되는)..동주야..정말 나 때문에 얘가 안 뛰는 걸까? 다른 사람한 테 보내면....잘 뛸 수 있는데 내가 능력이 없어서...(눈물 흘리는데) 포레스트, 또 한 발짝 내 딛는, 동 주 : ! 야! 쟤 지금 뛸라 그러는 거 아냐? 다 지 : (속상한, 보지도 않고)장난 칠 기분 아니야. 포레스트, 조금씩 걷기 시작하면, 동 주 : !야, 쟤 뛰려나봐! 다 지 : (시무룩한, 보지도 않는)...대회 못나감, 정말 데려가려고 할 텐데... 포레스트: (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하면) 동 주 : 야, 쟤 쟤. 뛴다 뛰어!.(어정쩡하게 쫓아서 가는데) 다 지 : (힐끔 보다)!!!!!! 포레스트... 포레스트, 뛰기 시작하는. 다 지 : (감격스런, 팔을 높이 휘두르며 환호하는) 뛴다! 포레스트가 뛰어!동 주야!!! (쫓아가는) 동 주 : !(놀란, 환하게 웃으며)야... 뛴다! 뛴다! (하는데) 포레스트, 점점 속도를 내서 뛰기 시작하는, 다 지 : ! (갑자기) 동주야 막아 막아! 동 주 : 왜 또! 다 지 : (달려가며)문....방목장 문 열렸어! 막아! 빨리 막아! 동주, 멍해서 보다, 에잇!, 잽싸게 방목장 끝으로 뛰기시작하는, 포레스트, 방목장 안을 돌다가 방목장 끝으로 달려가는, 다 지 : !(버럭)빨리! 더 빨리! 포레스트 저러다 나가겠어! 동 주 : (헥헥)..뛰고 있잖아! (죽어라 뛰어가, 방목장 문을 잡는데)!!!! 포레스트, 방목장 밖으로 나가려는, 동주, !!!!!!, 문을 잡고 닫으며 늦을 것 같은, 에잇!, 모르겠다... 문 앞으로 가 손을 벌려 서는, 다 지 : !!!!!동주야, 위험해! (포레스트를 보고 동주를 보면) 비켜! 빨랑! 포레스트, 전속력을 다해 동주쪽으로 뛰어가는, 동주, 겁나는,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데, 다 지 : 한동주, 비켜!!!!!!!! (하는데, 차마 못보겠는, 눈을 감아버리는데).... 정적...흐르고, 다지, 겁에 질려 눈을 뜨면,!!!!!!!!!, 동주, 눈 감고, 팔 벌린 채로 서 있고 포레스트 그 앞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, 동 주 : (슬며시 눈을 뜨고 보면, !!!!!, 힘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는)..... 다 지 : !!!(기뻐 달려가 포레스트를 껴안는)..포레스트....너 뛴거지? 뛴거지? 동 주 : (힘없는, 질리는 듯 다지와 포레스틀 보며)..아주 조련사나 말이나.. 사고 치고 사람 질리게 하는데..일등이지. 다 지 : (눈물 그렁한, 동주를 보며)..동주야...포레스트...포레스트가 뛰었어. 동 주 : (피식, 심드렁한)...나도 봤거든! (일어나는) 다 지 : (와락 안기며)...동주야! 포레스트가 뛰었어!!!! (방방 뛰며 좋아하는) 동 주 : !!!!(흠칫, 약간 어색하지만 좋은, 어이없는 듯 웃는)... 카메라 빠지면 윤호, 차 앞에 서서 다지와 동주를 보는, 착잡한, 손에 든 CD를 보는, 씬 50. 바다가 보이는 버스정류장, 낮 다지부, 기분 좋은, 종이가방을 양손 가득 들고 내리는, 씬 51. 다지집 거실, 낮 다지, 빨래를 개며, TV에서 나오는 ‘당돌한 여자’를 따라 부르는, 다 지 : (심취한)..캬! 저 꺾기! (따라하는)야이야이야이 말해요, 그대여자 되 달라고 말해요. 난 이미 오래전..그대 여자이고 싶었어요! 다 은 : (E)형부가 오니까 그렇게 좋아? 다 지 : !(흠칫, 돌아보면) 다 은 : (욕실 앞에 선, 사악한 미소)...노래가 절로 나와? 다 지 : !(당혹스런)야, 그..그런게 아니라, TV보다가 따라 부르는, 다 은 : (OL, 낭창한)그래...나도 좋은데 언닌 오죽하겠어? 맘껏 즐겨. (올라 가며) 오래전 그대 여자이고 싶었어요? 캬..가사 죽이네! 다 지 : !!(당혹스런)저게 진짜! (하다, 동주방을 보는)...왜 이렇게 조용하지? 자나? 다지, 슬그머니 동주방쪽으로 가 귀를 대보는, 소리 안 들리는, 다 지 : (조용히)...동주야.. 한동주. 자? (소리 안 나는)야...밥먹고 자야지. 한동주. (소리 안 들리면, 문을 슬며시 여는) 씬 52. 동주방, 낮 다지, 얼굴을 빼꼼 들이밀면, 멈칫, 동주, 맨 바닥에 눈감고 누워있는, 다 지 : !(들어오며)..이불이라도 깔고 자지. (옷장에서 이불을 꺼내서 덮어 주려는데, 멈칫, 잠든 동주 얼굴을 보는, 미소)....디게..피곤했나보네. 동주,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, 다 지 : (이불을 덮어주고, 가만히 동주 얼굴을 보는, 미소, 조용히)속눈썹 긴 건 여전하네...(미소, 얼굴을 가까이대고, 살피는데) 동 주 : (눈감은 채, 조용히)...그렇게 멋있냐? 다 지 : !!!!(화들짝 놀라 떨어지는, 무안한)... 동 주 : (눈뜨는, 다지를 보는)...아무리 멋져도, 그렇게 대놓고 들이대냐? 다 지 : !!!(히익)야, 나는 그게 아니라...(하다)!.. 넌 자지도 않았으면서 불러도 대답도 안하냐! 동 주 : (일어나 앉는)..그렇게 트로틀 불러 데는데 어떻게 자! (힐끔)너 내가 와서 디게 반가운가보다? 노래까지 부르고... 다 지 : !(당황스런)..그...그런게 아니라...말도 없이 가버리니까, 동 주 : (OL)동의서 다 받을 때까지 있을 거야. 승마대회도 챙겨 야고. 다 지 : (힐끔).....실감 나더라. 동의서 다 받고 너 떠나는 거. (미소)...매일 소리 지르고 잔소리하는 너 없으니까...심심하기도 하고...궁금하기도 하고..그랬어. 동 주 : !(덜컹)... 다 지 : (어색한, 미소)...밥 차려놨으니까 먹고 쉬어. 사료 주고 올게. (일어서는데) 동 주 : (덤덤히)...나도 너 안보는 동안 궁금했어. 다 지 : !(히익, 돌아보면).. 동 주 : (낭창하게)또 뭔 사골 쳐서 민폐를 끼치고 있는지 궁금했다고. 다 지 : (서운한)한방에 사람 기분나쁘게 만드는덴 너 따라올사람 없을꺼다! 동 주 : (일어서며, 덤덤히)사룐 내가 줄게. 당분간..무리해서 팔 쓰지마. (하 고 나서는) 다 지 : !(고마운)...얄미웠다 고마웠다...종잡을 수가 없네. (따라나가는).. 씬 53. 파라다이스목장 (다지집 앞), 낮 동주, 힘든, 낑낑거리며 다지를 수레에 싣고 오는, 다 지 : (양발을 흔들며, 좋은)시속 20.... 30.... 50....(못마땅)야, 20하고 50하 고 똑같잖아 속도가. 동 주 : !(어이없는, 확 뒤집어 떨어트리는)니가 아주 겁을 상실했구나! 다 지 :! (넘어진, 엉덩이가 뭐가 묻은, 손으로 만져보면, 헉!, 말똥이다)... 동 주 : 쌤통이다! (피식피식)... 그러니까 맘보를 곱게 써야, (하다 헉, 도망 치기 시작하는) 너 미쳤냐! 다 지 : (똥 묻은 손들고 뛰어오며)너도 당해봐야 돼! 거기서, 이거 니 입에 확 넣어버릴라니까! 거기 서라구! (쫓아가면) 동주, 재밌는, 잡힐 듯 속도 줄이다 또 빨리 뛰는, 다지, 약 오르는, 열 받아서 쫓아가다가 멈칫, 굳어서 서는, 동 주 : (낄낄)내가 너한테 잡힐 것 같냐! (피식)왜, 뭔 쇼를 할려구 표정이, (하다 이상한, 고개 돌려보면)!!!!! 다지부, 굳어서 두 사람을 보고 선, 다지부: (동주를 보는)...니가...니가..왜..여기...(굳어서 다지를 보면).. 다 지 : !...(잔뜩 언)...아빠... 다지, 다지부를 보다가 동주를 보는, 다지와 동주, 굳어서 서로를 보는 표정에서 13부 엔딩 *****